9월4일 아침단상 - 나를 좀 더 알아가기
‘나는 무엇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인가?’
돌이켜보면, 어릴적부터 만화를 참 좋아했었다.
희미한 기억으로,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만화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다.
그 당시엔 케이블 말고도 지역유선TV 로 만화를 시청할 수 있었다.
다른 또래보다 학원도 늦은 나이에 갔기 때문에, 그 전까진 계속 만화를 봤다.
유선 TV에서는 시리즈로 3~4개의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방영했기 때문에, 하루에 3~4시간씩은 본 것 같다.
중고등학교때는 만화책을 수집했다.
미술학원을 다닌 적도 없고, 주변 친구들 중 만화책을 소장하려 했던 친구들도 없었지만,
이상하게도 나는 언제부턴가 만화책을 모으기 시작했었다. 항상 침대 옆에는 만화책이 가득했었고,
본 것을 또 보고, 또 보고하며 지냈다.
그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, 미국의 코믹스들도 이 때 접했다.
마블, DC 등 지금이야 모두가 아는 그러한 미국만화 역시 나는 꽤나 오래전부터 봐왔다.
대학시절 웹툰이 나오자, 그 때부터는 웹툰을 꾸준히 즐겼다.
항상 좋아하는 장르야 미스터리, SF, 호러, 소년만화, 격투, 판타지, 무협 등 만화스러운 것에 치우쳐 있었다.
오늘의 단상에서는 ‘이러한 만화가 내 공상과 상상력에 도움이 되었다!’ 라는 식의 효과나 효율을 따지고 싶진 않다.
그냥 돌이켜보니, 생각보다 내가 영화 뿐만 아니라 만화 컨텐츠 역시 좋아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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