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월 21일 아침단상 – 힘든 일이 싫은 일은 아니다.
석사입학 전 인터뷰에서, 지도교수님은 내게 물어보셨다.
“어떤 석사 생활을 하고 싶니?”
나는 그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.
“석사생활을 다들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. 연구를 좋아하면서, 너무 힘들어하지 않는 석사생활이 되고싶습니다.“
그 대답에 교수님은 잠시 생각하시더니, (여느때와 같이, 몇 분 동안 말 없이 자신에게 집중하셨다.) 이렇게 말씀하셨다.
“힘들다고 싫은 건 아니야.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이 들 수도 있어.”
그 때 당시 감정은, 말을 하고 생각한다는 것은 상당히 날카로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.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힘이 드는 일을 하기 싫은 것 혹은 나쁜 것으로 연결시키곤 한다.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힘든 건 힘든 것일 뿐, 싫거나 나쁜 감정과는 전혀 별개 일 수 있다. 마찬가지로 불편한 일이 있다. 살면서 불편한 일들을 종종 나쁜 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, 이 역시도 그냥 불편할 뿐 나쁜 일은 아닐 수 있다.
몸의 생각을 무작정 따라가다보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. 항상 깨어있자.
'가끔쓰는 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9월 23일 아침단상 – 새벽엔 재미있는 공부를 하자 (1) | 2022.09.23 |
---|---|
9월 22일 아침단상 –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0은 아니다. (0) | 2022.09.22 |
9월 20일 아침단상 – 뉴질랜드 환절기 알러지 (2) | 2022.09.20 |
9월 19일 아침단상 – 식단을 천천히 천천히 (0) | 2022.09.19 |
9월 18일 아침단상 - 외국에 살아도 외국여행은 가고 싶다. (0) | 2022.09.1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