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월 27일 아침단상 – 믿는 동기
심리학과 교육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, 장애는 스펙트럼으로 있다는 것이다.
우리의 뇌는 항상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, 특히나 정신과 이력 등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. 정신병이 있냐 없냐 로 나누던 과거와는 달리, 이제는 모두가 범위로서 장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.
그런 점에서 최근 나는 약간의 자폐성향과 나르시시즘 의 성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. 이러한 성향이 나에게 있다고 했을 때, 너무나 힘들었다. 그건 누구보다 기계적 중립을 위한 말과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, 오히려 커오면서 다른사람들에게 들었던 말들은 나의 주장만 옳다고 하는 아집덩어리었기 때문이다.
내 주장이 전부인 것처럼 살지 않고 싶다. 더 말랑말랑한 사고로 살고 싶다. 바울사도 마음의 백분의 일도 안 되겠지만서도, 나 역시도, 내가 추구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판단하는 내 모습 사이 괴리감으로 상당한 혼란과 절망이 왔다.
삶의 절망 속에서 예수께 달음박질한 김교신 선생의 말씀이 생각난다. 좋은 스승은 일단 따르면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. 나 역시도 예수가 필요한 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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